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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추리소설 야쿠마루 카쿠의 <돌이킬 수 없는 약속>

by 꽃바구니 2023.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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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작가소개

 

야쿠마루 카쿠는 1969년 효고현에서 태어났습니다.

2005년 <천사의 나이프>로 제51회 에도가와 란포상을 수상하였고

2007년 <오므라이스>로 제60회 일본 추리작가협회상 후보

2011년 <하드럭>으로 제14회 오야부하루히코상 후보

2014년 <유자가>로 제35회 요시카와에이지문학상 신인상 후보

2014년 <불혹>으로 제67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후보에 올랐으며

2016년 <A가 아닌 너와>로 제37회 요시카와에이지문학상 신인상

2017년 <황혼>으로 제70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단편 부분을 수상하였습니다.

 

 

2. 줄거리

 

주인공은 히스라는 바의 마스터인 바텐더 무카이 사토시 아내와 딸이 있는 평범한 아빠로 가정을 꾸리고 살고 있습니다.

바의 오너인 오치아이 카이로로부터 13년 전 동업을 제안받고 같이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계약직이지만, 무카이 아래에서 일을 배우고 있는 젊은 청년 고에이도 등장인물로 나옵니다.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던 무카이에게 한 통의 편지가 배달됩니다.
그들은 지금 교도소에서 나왔습니다.
15년 동안 묻어버린 과거의 기억이 떠오릅니다.
무카이의 본명은 다카토 홈이야. 고아인 그는 태어날 때부터 얼굴에 반을 뒤덮는 멍이 있어서 괴물이라고 불리고, 어딜 가든 괴롭힘을 당했으며, 따가운 시선을 받던 그는 폭력으로 자신을 위로하고 절도와 상해를 반복했습니다.
소년원을 드나들며 거친 인생을 살던 아카토 후미 아는
큰 도박 빚을 지고 야쿠자에게 쫓겨 궁지에 몰렸다가 칼을 휘둘러 야쿠자 셋에게 큰 상처를 입히고 도망칩니다.
그들의 눈을 피해 숨고 떠돌다가 고가다리에서 한 노인을 만나는데요.
그 노인 역시 무카이의 얼굴을 보고 놀랐지만, 배고프다는 무카이를 집으로 초대합니다.
갈 곳이 없던 무카이는 노인의 집으로 가서 신세를 지게 됩니다.
노인처럼 보였지만 자신의 나이는 55세라고 말하는 사카모토 노부코 자신의 사정을 무카이에게 이야기합니다.
17살 딸이 있었는데, 딸이 납치당했었고, 일주일이나 감금되고 유린받다가 살해당한 채 발견되었고, 범인으로 잡힌 가토쿠라와 이 야마는 딸을 토막 살인하고 유기해 재판을 받고 무기징역으로 감옥에 갔다고 말합니다.
생각보다 낮은 형량에 대해 시위를 했지만, 현재 암에 걸려 시한부 판정을 받고 살고 있던 중이라고 말하는 노보코.
칼리의 사정을 들은 노부코는 새로운 신분을 사고, 성형, 수술을 할 돈을 만들어 줄 테니, 그들이 감옥에서 나왔을 때 복수를 해달라는 제안을 합니다.
사람을 죽여달라는 부탁을 받고 망설이던 무카이 하지만 생각해 보니 그건 그들이 감옥에서 나온 뒤의 일이고, 현재 시한부 판정을 받은 노부코의 제안이었기 때문에, 죽을 위기에 놓인 절박했던 모카인은 그 제안을 수락하게 됩니다.
그렇게 노부코의 돈을 받아 새로운 신분을 사고, 성형을 했고, 지금의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편지를 받고 어떻게 해야 될지 망설이는 그에게 스마트폰이 배달되고 연락이 옵니다.
자신은 노보코이고, 실체가 없는 영혼이라며 당신을 지켜보고 있으며,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경우 아내와 딸이 무사하지 못할 거라는 협박을 합니다.
살인자 가토쿠라와 이이야마의 주소를 받은 무카이는 어쩔 수 없이 가토쿠라를 찾아갔지만, 차마 죽이지 못하고 돌아옵니다. 하지만 다음 날, 가토크라는 화장실에서 살해당한 채 발견되었고, 무카이에 지문이 묻어있는 칼이 있었기 때문에 꼼짝없이 범인으로 몰리게 됩니다.
가게 일에 집중하지 못하고 초조한 모습을 보였던 무카이에게 오너인 오치아에는 무슨 일이 있는 건지 묻습니다.
오랜 세월 같이 일한 그에게 모든 걸 털어놓고, 협박범으로부터 아내와 딸을 지켜달라고 하는 무카이 다시 이이야마를 죽이러 찾아가야 하는 무카이는 도대체 누가 자신을 협박하는 것인지, 과거의 기억을 다시 떠올리며 글을 찾아내려 합니다.
추적 끝에 자신이 23년 전 버렸던 강도의 피해자, 사토 히데이라는 여성의 아들이 바로 지금 바에서 일하고 있는 고해이임을 알게 되고, 고해이가 이런 짓을 벌인 것인지 생각하던 중 다시 스마트폰으로 연락이 옵니다.
그의 지시대로 찾아가 차에 트렁크를 열자, 그곳에는 이 하나가 손발이 묶인 채 누워 있었는데요
전화로 어서 처리하지 않으면 딸을 죽이겠다고 협박하는 그에게 마지막으로 정체를 드러내 달라고 말합니다.
고에이가 나타날 줄 알고, 그의 눈을 보며 자신의 결백을 호소하려던 무카이는 오치아이의 등장으로 깜짝 놀랍니다.
소설의 90% 정도를 읽는 동안, 도대체 전화를 누가 건 건지, 15년 전에 약속을 지키라고 지시하고 협박하는 사람이 누군지 짐작도 못하고 있다가
뒤통수를 제대로 맞았습니다. 무카이가 현재의 안정적인 삶을 사는 데 큰 도움을 줬던 oci가 고민이었다니 놀란 무카이에게 오치아이는 말합니다.
23년 전, 사토 히데미가 강도 강간을 당한 뒤 자살을 했는데, 자신이 그의 연인이었다고 무카이가 체포되어 감옥에 갔었고, 그 후 범죄자 피해 단체를 통해 노부코를 알고 지냈었던 오치아이가
무카이와 노부코의 약속을 알고 있었고, 오랫동안 무카이의 바로 옆에서 그를 지켜보며 그가 살인을 저지르도록 기다렸던 것입니다. 그러나 사실은 달랐습니다. 루카이가 돈을 위해 단순 강도로 사토의 집을 찾은 것은 사실이었으나, 집에 어린 아들이 있는 것을 보고 그냥 나오려고 했었습니다.
근데 그때 마침 밖에서 초인종이 울렸고, 무카이는 그녀의 아들을 볼모로 붙잡고 옷장에 숨어있다가, 초인종을 누르고 들어온 남자가 그녀를 때리고 겁탈하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둘의 대화 내용을 들은 무카이는 그 남자가 사토의 친아버지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사토 아들의 눈을 가리고 있다가 남자가 나가고 난 뒤, 묶여 있던 사토를 풀어주고 나오려다가 체포가 되었고,
사토의 아들이 근친상간으로 태어났다는 것을 알게 됐던 무카이는, 아들의 존재를 숨기고 싶어 하는 사토와 불쌍한 그녀의 어린 아들을 생각해서 그냥 모든 죄를 인정하고 감옥에 갔었던 것이었습니다.
그 사건이 있은 뒤 사토는 자살을 했고, 그의 연인이었던 오치아이가 범인으로 지목된 무카이가 모든 일을 버린 것이라고 생각하고 증오하며 복수의 칼을 갈아왔던 것입니다.
오해하고 있는 오치아이에게 당시 일어났던 일을 이야기하는 무카이 그리고 그때 고에이가 등장합니다.
고에이는 자신이 바로 사토 히데미의 아들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무카이의 말은 사실이라고 말해줍니다.
자신은 17살이 돼서야 엄마와 찍은 사진 액자 속에서 엄마의 유서를 발견했다고 합니다.
유서에는 엄마가 어릴 적부터 친아버지로부터 당해온 일이 적혀 있었고, 더럽혀진 자신이 오치아이 씨와 함께 살아갈 자격이 없다고 쓰여 있었다 전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소년원에 다녀왔던 이유는 할아버지에게 복수를 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복수를 해도 기분은 전혀 풀리지 않았으며,
오히려 마음속이 텅 비어버렸고, 엄마처럼 죽을 생각만 하다가 마지막으로 엄마가 사랑한 남자 오치아이를 보고 싶어서 히스로 찾아오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에서야 고에이가 건네는 사토의 유서를 보게 된 오치아이는 괴로워하다가 칼을 들어 자살을 하려고 하고, 그때 무카이가 뛰어들어 대신 칼에 찔립니다.
그리고 병원에서 눈을 뜬 무카이의 앞에 형사들이 찾아왔고, 무카이의 말과 똑같은 진술을 오치아이가 했다고 말해줍니다.
모든 사건이 끝나고 고에이는 무카이에게 빨리 기운 차려서 다시 가게를 하자고 다독입니다.

 

3. 마무리

 

야쿠마루 가쿠의 돌이킬 수 없는 약속 2018년 출간 후 줄곧 베스트셀러에 올라왔던 일본 추리 소설입니다.

소설은 정말 흥미진진했고, 초중반도 전혀 지루하지 않았으며, 마지막 10여 페이지는 진짜 눈을 떼지도 못하고 읽었습니다. 얽히고, 설키고, 수많은 복선이 있었고, 소설의 전개 역시 허충 내용 하나 없이 모두 의미가 있었고, 결말을 보니 아귀가 들어맞았습니다.
최근 한국판으로 네이버에 웹툰이 나왔는데 총 50화가 나왔습니다.
한국판으로 나온 웹툰이 굉장히 기대가 되는데 반전에 반전이 있는 미스터리 추리 소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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