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대문호 찰스티킨스의 후기 대표작으로 인정받고 있는 이 작품은
산업혁명을 통해서 눈부신 발전을 이룩한 19세기 런던의 화려함 뒤에 감춰진 이면을 꺼내서
당시 하층민들의 삶과 지배계층의 비인간적인 면을 아주 날카롭게 풍자하는 작품입니다.
1. 작가 소개
찰스 존 허펌 디킨스 1812년 영국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가난한 집안 사정으로 일찍부터 열악한 환경에서 돈을 벌어야 했던 경험과
성인이 되어 기자로 활동하면서 접했던 다양한 경험들을 토대로
사회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의 작품을 주로 발표했습니다.
그는 기자로 활동하던 1836년에 단편집 발표한 것을 시작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해서
<픽윅 클럽 여행기> <크리스마스 캐럴> 등을 발표하면서 작가로서의 입지를 다졌고
집필 활동 외에 잡지 회사를 직접 운영하기도 했습니다.
<위대한 유산>도 그 잡지를 통해서 인기를 얻은 찰스디킨스의 문학 작품 중 가장 사랑받고 있는 작품입니다.
찰스티킨스는 유명 작가로 살면서 말년까지 왕성한 작품 활동 그리고 자선 사업을 병행했고
1870년 5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주요 작품으로는 산업혁명 시기의 하층민의 삶을 깊이 있게 다룬 <올리버 트위스트>
스크루지 영감이 등장하는 <크리스마스 캐럴> <두 도시 이야기>
자서전으로 썼다가 소설로 자세를 바꾼 <데이비드 코퍼필드> 등이 있습니다.
2. 줄거리
이야기는 주인공이 과거를 회상하는 1인칭으로 서술이 되어 있습니다.
주인공 핍은 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시고 누나 부부와 함께 살고 있는데
수시로 구박을 하고 매를 들어 상당히 난폭한 누나와 그를 늘 따뜻하게 대해주는 대장장이인 매형이 있습니다.
핍은 부모님 묘지를 찾았다가 그곳에서 탈옥수를 만나는데
족쇠를 자를 줄칼과 음식을 구해다 주고 몇 마디 이야기를 주고받았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에 그는 체포가 됩니다.
마을에서 가장 부유한 미스 해비셥의 저택에 들어가서 일을 하며 살 기회가 생깁니다.
부푼 마음으로 그녀의 저택인 세티스 하우스에 입성한 핍은 말로만 듣던 미스 해비셤과
그녀의 양녀인 또래 소녀 에스텔라를 만납니다.
하얀 신부 드레스를 입고 있는 할머니 그리고 예쁘장한 외모와는 달리 입에 걸레를 물고 있는 에스텔라.
핍은 저택에 드나드는 친척들을 보면서 지금껏 경험한 적이 없던 상류층의 속물 가득한 모습을 그대로 목격을 하게됩니다.
동시에 자신은 그들과 전혀 다른 신분임을 마음속 깊이 새기면서 자신도 신사가 되기를 꿈꾸게 됩니다.
어느날 핍의 마음속 한켠에 에스텔러가 자리 잡았다는 것입니다.
시간이 흘러 핍은 저택에서 나와 장래 희망과는 조금 다르지만 매형의 대장간에서 일을 합니다.
그때 재거스라는 변호사가 찾아와서 핍이 어느 부자의 막대한 유산을 상속받게 되었다는 소식을 전합니다.
단, 런던으로 건너가서 신사 수업을 들어야 한다는 조건이 있습니다.
핍은 정체를 밝히지 않은 유산 상속자가 미스 해비셤일 것 같다라고 짐작을 했고,
에스텔라와 짝을 지어줄 것 같다라는 무한 상상을 하면서 본격적인 신사 수업을 시작합니다.
핍은 하루빨리 신사가 되고 싶은 마음에 귀족이나 부자들과 어울려 지내면서 뼛속까지 신사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이제는 매형이 찾아왔는데도 창피하다면서 냉대해버리기까지 합니다.
그리고 그즈음에 유럽 대륙에서 숙녀 수업을 받고 돌아온 에스텔라까지 런던 살이에 합류를 하게 되고
둘은 그저 가식적인 모습으로 상류층의 향락에 빠져서 소비에만 열중하고 있었고요.
사업을 시작한 핍은 욕망의 눈이 멀어서 무턱대고 빚만 늘리고 있고 에스텔라는 딴 남자를 만납니다.
그렇게 23살이 되고 갑작스럽게 핍의 앞에 어릴적 만났던 탈옥수 매그위치가 나타납니다.
그는 이제부터 충격적인 이야기를 털어놓습니다.
자신이 오래전 그 일이 있은 뒤에 오스트리아로 유배하게 되었고 그곳에서 큰 돈을 벌었다는 것.
그리고는 그 돈을 자신에게 은혜를 베푼 핍에게 상속하기로 했다는 것과 자신이 핍의 아버지라고 말합니다.
이 돈이 미스 해비셤의 돈이 아니라 여전히 죄수 신분인 탈옥수 매그위치의 돈이라는 사실에 충격에 빠집니다.
매그워치는 무단으로 귀국을 했으니 잡히면 사형입니다. 그래서 핍은 일단 그를 도망시키기로 합니다.
하지만 매그위치는 결국 체포돼서 감옥에서 죽고 재산은 몰수됐습니다.
뿐만 아니라 에스텔라는 다른 남자랑 결혼합니다.
결국 핍에게 남은 건 욕심으로 만들어낸 빚뿐이었고 덕분에 조만간 핍도 감옥에 가게 생겼습니다.
결국 온갖 스트레스에 견디다 못한 핍은 정신을 잃고 쓰러집니다.
얼마 후 의식을 회복했을 때 그의 옆에는 매형이 있었습니다.
매형이 목숨을 구한 것입니다. 그렇지만 정신을 차린 걸 보고는 이내 봉투 하나만 남겨놓고 가버립니다.
그 봉투 안에는 그간 모든 빚을 갚았다는 영수증이 들어있었습니다..
핍은 누나의 매질, 매형의 따뜻함, 미스의 해비셤, 막대한 유산과 헛된 욕망, 에스텔라 그리고는 깨닫습니다.
결국 모든 것들이 자신을 신사가 아닌 인간으로 만드는 수업이었다는 것.
그리고 진정한 신사는 매형이었다는 것.
그는 이제 타락한 자신을 반성하면서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해 이집트로 떠나버립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재기에 성공한 그는 11년이 흘러 진짜 신사의 모습으로 고향을 찾습니다.
그리고는 이미 폐허가 된 세티스 저택을 찾은 그는 그곳에서 미망인이 된 에스텔러와 재회합니다.
3.마무리
이 작품은 19세기 영국 하층 계급의 삶과 그릇된 사회제도와 인수 등을
유머러스한 에피소드로 엮어서 날카롭게 풍자하는 작품입니다.
당시에 영국은 무서운 속도의 발전을 뒷받침할 영토 확장을 위해서 신대륙 개척에 집중하고 있었고.
거기에 필요한 인력 중의 일부를 범죄자 유배 형식을 통해서 충원하고 있었습니다.
작품에 등장하는 매그위치도 그중에 한 사람이었습니다.
갑작스러운 사회의 발전은 화려함과 풍요로움을 가져왔지만 이는 일부 지배층에게나 해당되는 것이었습니다.
물질문명은 빈부 격차를 심화시켰고
이를 위한 동력을 만들기 위해서 노동자 계층은 비인간적인 혹사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실제로 작가인 찰스티킨스 또한 어린 나이에 공장에서 일을 하는 아동 노동을 경험했죠.
결국 가난을 견디다 못한 생계형 범죄로 이어지고 이들은 곧 감옥선을 타고 떠나야 했던 겁니다.
요즘 드라마 같은 연재물들을 보면 진짜 막 숨 막히는 타이밍에 딱 끊어버리고
다음 편에 계속~이런 형태를 클리프행어 기법이라고 부릅니다.
1860년에 이 기법을 사용해서 독자들을 안달나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요즘 막장 드라마의 공식처럼 숨겨놓은 딸이더라,, 얘랑 얘랑 친척이더라,,
가스라이팅 된 아이등 이런 것들이 이 작품에 다 나옵니다.
작품 후반에 가면 그녀가 복수심이 가득 찬 여인이고
이야기 전체를 뒤흔드는 반전의 중심에 선 인물이라는 것을 짠 하고 알게 됩니다.
미스 헤비셤을 통해서 그간 등장했던 인물들이 전부 다 엮이기 시작합니다.
이 작품은 역사적, 정치적, 종교적, 도덕적 등 등 등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마법 같은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