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작가소개
어니스트 헤밍웨이는 1899년 미국 일리노이주 오크파크에서 의사인 아버지와 성악가인 어머니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는 적극적이고 열정적인 성향의 인물로 사냥, 복싱등을 즐겼다고 합니다. 헤밍웨이는 그런 아버지와 비슷한 성향을 지닌 인물로 성장했습니다. 반면에 어머니와는 사이가 좋지 않았다고 합니다.
아버지의 부고를 듣고 곧장 달려갔던 것과 달리 어머니의 부고를 들었을 때는 글을 마저 써야 한다면서 돈만 보내고 무시했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그 무렵에 쓰고 있던 작품이 <노인과 바다>입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 기자로 활동하기 시작한 그는 제1차 사계대전을 경험한 후 특파원자격으로 프랑스로 건너가서 문인들과 교류를 하며 소설을 쓰기 시작합니다.
자신이 직접 참여했던 전쟁터의 경험이 녹아 있는 1929년 작 <무기여 잘 있거라>를 통해서 세계적인 작가라는 명성을 얻습니다. 이후 잠시 아프리카로 건너갔다가 쿠바에 정착한 그는 1940년 스페인 내전의 경험이 담긴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를 발표하고는 2차 세계대전의 특파원 활동 등을 하면서 10년 정도 공백기를 가졌다가 1950년 <강을 건너 숲 속으로>를 통해서 문단에 복귀합니다.
2년 뒤에 발표한 <노인과 바다>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하지만 안타깝게도 수상결정이 있기 몇 개월 전에 비행기 사고를 당해 심각한 부상을 입어 시상식에도 참석을 못합니다.
이 사고는 그에게 심각한 후유증을 남겼고 늙고 병들어 있는 자신의 모습에 괴로움을 느끼면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다 1961년 61세의 나이로 스스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2. 줄거리
멕시코만에서 홀로 조각배를 타고 고기잡이를 하는 노인이 있습니다.
그는 한때 잘 나가는 선원이자 어부였지만 지금은 그저 사자가 나오는 꿈 꾸는 것이나 좋아하는 깡마르고 여윈 노인입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활기 넘치는 눈빛을 가진 노인, 그 눈빛은 바다와 똑같은 빛깔을 가진 패배를 모르는 눈빛입니다.
하지만 지금 노인은 84일째 물고기를 단 한 마리도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마을 사람들은 오랫동안 물고기를 잡지 못하는 노인을 꺼려하기 시작합니다.
오직 마놀린이라는 소년만이 아내도 없고 가족도 없는 노인의 곁을 지키고 있습니다.
노인에게서 처음으로 고기 잡는 법을 배웠던 마놀린은 노인을 무척이나 따르는 소년입니다.
노인은 이른 새벽 마놀린의 배웅을 받으며 85일째 항해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해가 기울 무렵 드디어 낚싯대에 물고기가 걸려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커다란 청새치일 것 같다는 느낌이 든 노인은 본격적으로 물고기과 힘겨루기를 합니다.
그러고는 꼬박 하루가 지나서야 녀석의 실물을 마주하게 되는데 이렇게다 거대한 청새치를 노인 혼자서 작은 배를 타고 상대하는 것은 무리였습니다.
그럼에도 노인은 포기하지 않고 힘겨루기를 이어갑니다.
노인은 그러는 동안 많은 생각을 떠올립니다.
시시콜콜한 생각부터 마놀린을 그리워하기도 하고 젊은 시절덩치가 커다란 흑인과 거의 하루동안 힘겨루기를 해서 팔씨름을 이겼던 추억도 떠올립니다.
시간이 흐를 수옥 노인은 점점 지쳐가고 잠도 못 자고 식사도 거르면서 온통 타박상과 상처투성이가 되어버린 노인은 어떻게든 다시 일어서서 싸움을 계속합니다,
결국 사흘째가 되던 날 수면으로 올라온 청새치의 등에 작살을 박아 넣으면서 노인은 길고 힘든 싸움의 승자가 됩니다.
이제 청새치를 배에 꽁꽁 묶어 집으로 향하지만 청새치의 피가 바다로 흩어지면서 상어들이 몰려오기 시작합니다.
노인은 이제 상어와의 싸움을 시작합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던 무기를 비롯해서 손에 잡히는 모든 것을 동원해 무려 4차에 걸린 방어전을 치른 노인.
그는 늦은 밤, 앙상하게 뼈만 남은 청새치와 함께 마을 해안에 도착합니다.
집으로 걸어갈 힘조차 거의남아 있지 않을 만큼 지쳤지만 크게 상심하지 않습니다.
그저 너무 먼바다로 나갔던 것이 비극의 원이이다라는 생각정도만 합니다.
다음날 노인은 자신이 좋아하는 사자꿈을 꾸면서 낮잠을 자고 있는데 마놀린이 찾아와서 그에게 위로를 전합니다.
3. 마무리
헤밍웨이는 영문학을 넘어 세계문학사의 중요인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하드보일드 스타일이라는 그만의 문체가 20세기 문학의 혁명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그만의 스타일은 감정과 수식을 배재한 간결하고 명확란 문장을 사용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단순하고 짧은 문장만으로 어떠한 묘사보다 극명하게 상황을 전달하는 것입니다.
노인과 바다는 그것이 극대화된 작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자신의 인생에 최선을 다해 하루하루를 살아내는 것.
그리고 때로는 그게 상어들에 다 뜯겨서 아무것도 남는 게 없는 결과물들을 받아들인 것.
이것이 보통 우리가 일상에서 만나는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이야기입니다.
그 과정에서 노인은 이런 말을 하게 되는데요.
"사람을 멸망시킬 수는 있어도 패배시킬 수는 없지"
노인과 바다는 좌절을 모르는 불굴의 인간정신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실패라고 말할 만한 다 뜯겨 뼈만 남은 청새치를 가지고 온 상황에도 노인은 좌절하지 않습니다.
걷기도 힘들 만큼 온 힘을 다해서 최선을 다했지 때문에 스스로 떳떳한 것입니다.
목적이 아닌 목표를 향하고 남의 시선이 아닌 나의 시선으로 모든 일을 스스로에게 떳떳할 만큼만 최선을 다하면 되는 것입니다.